컨테이너선 운임이 11주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상 수요와 공급 상황을 고려할 때 2022년 1분기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CFI는 이날 기준 4100으로 지난주보다 45.58포인트(1.1%) 올랐다. 지난 5월 7일 3095.16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CFI는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가 전 세계 노선의 스팟(spot·비정기 단기 운송계약) 운임을 종합해 매주 발표한다.

SCFI 2021-07-23

모든 노선의 운임이 올랐다. 아시아~유럽 노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7127달러로 전주보다 104달러(1.5%) 올랐다. 지중해 노선 운임도 지난주보다 68달러(1%) 오른 TEU당 6961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5388달러로 지난주보다 54달러(1%) 올랐다. 같은기간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FEU당 195달러(2%) 상승한 9850달러였다. 할증료 등을 고려하면 미주 노선과 유럽 노선 모두 컨테이너당 1만5000달러 이상의 운임을 내야하는 상황이다.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을 나르는 건화물선(벌크선) 운임도 다시 반등했다.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전날 기준 3103을 기록했다. 연초보다 127.16%(173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해상 운임이 2022년 1분기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진해운 출신 최덕림 삼성SDS 고문은 지난 21일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 등이 주최한 '해운조선물류산업 안정화 학술세미나'에서 "3분기까지 전년보다 8%가량 많은 해상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 고문은 이어 "4분기쯤 수요가 진정세를 보이겠지만 내년 1분기까지 미주와 유럽 노선 모두 1만달러대 운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