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무역센터 테스트베드'사업에 참가했던 친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이 솔루션 제공 정식 계약체결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이스터에이블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관 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함 6대를 설치하고 기술검증(PoC)에 돌입했다. 다 쓰고 난 투명 페트병을 배출함에 넣으면 오이스터에이블의 '오늘의 분리수거' 앱에 포인트가 적립되고, 나중에 이 포인트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티셔츠 등 업사이클링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코엑스, 트레이드타워, 아셈타워 등 무역센터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더블유티씨서울은 이날 오이스터에이블과 정식 계약을 맺고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함을 12대로 늘리기로 했다. 앞으로 1년간 5톤의 투명 페트병을 수거하는 것이 목표다. 투명 페트병 5톤으로는 업사이클링 티셔츠 1만 장을 생산할 수 있고 연간 2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있다.
오이스터에이블이 정식 계약을 맺기까지 한화솔루션(009830)의 지원도 한몫했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부터 오이스터에이블의 분리 배출함 도입 비용과 기술검증 등을 지원했다. 무역협회는 한화솔루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스케일업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선경 무역협회 혁신생태계실장은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입주사와 방문객들은 ESG 경영에 동참하고, 스타트업은 스케일업 기회를 잡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무역센터가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스케일업을 돕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역센터 테스트베드 사업은 올해도 진행 중이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27일까지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이노브랜치(https://innobranch.com)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