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은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소모성 자재) 전문기업 엔투비와 구매대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엔투비는 포스코(POSCO) 계열사로 기업에서 필요한 장비, 기계, 인프라 등의 유지, 보수, 운영 등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를 구매대행하는 사업을 해오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자재, 공기구, 철강설비 부품 등을 최적의 조건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철강업 특화 품목에 대해 구매대행을 추진해 조업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회사 전체의 업무 효율성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모습.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또 엔투비와 구매대행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출연해 사회공헌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은 현대제철이 추진하는 제철소 인근 바다 환경개선·나무심기 행사 등 탄소중립 및 환경개선 활동을 비롯해 동반성장 활동, 사회취약계층 성장·자립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구매업무 효율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개선전략으로 구매대행을 도입했다”며 “향후 구매 경쟁력 강화는 물론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강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