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이 울산에 6000억원을 투자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설비를 짓는다.

SK종합화학은 8일 울산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나경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 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왼쪽)과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8일 울산시청에서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을 위한 친환경 도시유전 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종합화학 제공

SK종합화학은 2025년까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축구장 22개 크기에 해당하는 약 16만㎡ 부지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설비를 짓기로 했다. 이는 국내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신규 설비는 열분해·폐페트(PET) 해중합 방식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다. 열분해·해중합 방식은 폐플라스틱을 기계로 분쇄·세척한 뒤 녹이는 기계적 재활용 방식이 아닌, 화학 반응을 통해 재활용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다.

나경수 사장은 “이번 설비 투자 결정은 기존 석유화학 산업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전략의 사업적 실체를 처음 선보였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견인하는 ESG 경영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