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336260)은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갖춘 ㈜STX(011810)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료전지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중구 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 박상준 ㈜STX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대응한다는 목표 아래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사업 ▲트라이젠(Tri-gen) 연료전지를 활용한 충전소 보급 사업 등의 협력을 약속했다. CCUS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배출단계에서 포집, 저장, 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오른쪽)와 박상준 ㈜STX 대표가 ‘연료전지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산퓨얼셀 제공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T)을 농업 전반에 접목해 작물의 생산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농장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천연가스(Natural Gas·NG)를 원료로 하는 연료전지를 스마트팜에 활용할 경우, 발생된 열을 온실의 냉난〮방시스템에 이용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부산물인 이산화탄소(CO2)를 CCUS 기술을 적용해 다시 작물에 공급함으로써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충전소 보급 사업은 두산퓨얼셀에서 개발중인 트라이젠 연료전지를 기존 주유소 등에 분산형 전원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트라이젠 연료전지는 도심에서 전기, 열,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어 수소와 전기를 함께 충전할 수 있는 복합 충전소에 적합하다. 이 외에도 온수 공급, 지역 난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는 “에너지, 원자재 수출입, 해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STX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두산퓨얼셀은 트라이젠, 선박용 연료전지, 한국형 SOFC 등을 비롯해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수소 사회의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