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005880)은 회사의 단기신용등급, 전자단기사채,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상향 조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신용평가사 나이스신용평가와 서울신용평가는 대한해운의 사업안정성과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 전망되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해운의 'WHITE WHALE(흰고래)2호'. /대한해운 제공

구체적으로 ▲성공적 유상증자에 따른 유동성 관련 지표가 큰 폭으로 제고될 전망 ▲영업현금창출을 통한 자본적정성 개선효과 감안 시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입찰 결과에 따른 신조선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 ▲우량화주와의 장기운송계약 사업구조 개편 및 확대에 따른 안정성 등을 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꼽았다.

대한해운은 최근까지 부정기선 운용 선대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우량 화주와의 장기운송계약 매출 비중을 90%까지 확대, 사업안정성과 수익성을 개선했다. 또 18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이 264.3%에서 220.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종속회사 대한상선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6척을 SM상선에 매각해 약 1300억원의 순 현금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앞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토대로 지속적인 영업이익 증대와 차입금 축소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