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대 그룹 총수 중 1조원 이상의 주식재산을 보유한 총수는 13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1위는 총 16조원가량을 주식으로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었다.

2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자연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국내 50대 그룹 총수 50명의 상장사 주식재산을 조사한 결과, 주식 재산이 1조원을 넘는 총수는 올해 2분기 기준 13명으로 조사됐다. 1분기 12명에서 한 명 늘어난 수치다.

2분기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이 부회장으로 총 15조5500억원어치 주식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9조6300억원을 갖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035720) 의장이었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4조6400억원), 정의선 현대차(005380) 회장(4조2100억원), 최태원 SK(034730) 회장(3조660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는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과 구광모 LG(003550) 회장, 이해진 네이버(NAVER(035420)) 글로벌투자책임자,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명예회장 등도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재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총수는 장세주 동국제강(460860) 회장이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 단일 주식 종목만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주식재산이 1분기 1800억원에서 2분기 2900억원으로 62.6% 늘어났다. 반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같은 기간 5400억원에서 4400억원으로 17.4%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50대 그룹 총수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총 38명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올해 3월 말 48조5361억원에서 지난달 말 60조8057억원으로 25%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