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011200)이 3년만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모두 투입한데 이어, 추가로 12척을 새로 만들어 띄운다.

HMM은 1만3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신조 발주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컨테이너선들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서 6척씩 건조, 2024년 상반기까지 인도받을 예정이다. 계약금은 1조7776억원 규모다.

29일 부산신항 4부두에서 출항식을 마친 1만6000TEU급 한울호./연합뉴스

이날 부산항 신항 현대부산신항만(HPNT)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배재훈 HMM 사장과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이 참석했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HMM의 현재 선복량(적재능력)은 84만4000TEU다. 2024년 1만3000TEU급 12척을 모두 인도받으면 100만TEU로 늘어나게 된다.

HMM은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국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010140))과 약 3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이 운항을 시작한데 이어 이날로 1만6000TEU급 8척도 모두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