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가 올 하반기부터 친환경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 개최에 적합한 정보통신(IT) 기술을 도입한 ‘하이브리드 이벤트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친환경 무대 장치를 제공한다. 최대 70㎡(약 21평) 면적의 ‘에이브이드롭(AV-Drop)’은 재활용이 가능한 모듈식 무대장치다. 대형 행사에도 적합할뿐만 아니라 기존 목공 무대를 에이브이드롭으로 바꾸면 연간 잣나무 4000여그루와 같은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다.

에이브이드롭(AV-Drop)으로 만든 무대 모습. /코엑스 제공
체험형 서비스 AR포털. /코엑스 제공

또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서비스인 ‘AR 포털’도 선보인다. 이벤트 참관객들에게 제3의 공간을 직접 방문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코엑스는 설명했다. AR 포털을 통해 행사장 사이트투어, 매장 방문, 공장 견학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 체험을 할 수 있다.

계속해서 증가하는 하이브리드 이벤트 수요에 발맞춰, 행사 성격이나 장소 제약 없이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한 ‘코엑스라이브(Coex Live) 팝업스튜디오’도 제공한다.

코엑스는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전시·컨퍼런스 주최사, 미팅플래너 등 업계관계자를 초청해 신규 서비스를 최초 시연하고 설명하는 ‘코엑스 오픈하우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동원 코엑스 사장은 “친환경 경영과 MICE테크 도입으로 고객 경험과 가치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했다”며 “글로벌 MICE 선도 기업으로서 끊임없는 도전으로 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