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2년 5개월 만에 다시 한번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상장 재추진을 위한 지정감사인 신청을 결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74.13%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앞서 지난 2012년과 2018년 두 차례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2012년에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업황이 악화되자 상장이 무산됐고, 2018년에는 금융 당국의 회계감리 절차가 길어진 가운데 공모시장 분위기가 악화되면서 상장을 포기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는 다를 것으로 판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저금리 정책으로 유동자금이 풍부해지고, 공모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상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유가 상승세 등 정유 업황 회복과 현대오일뱅크의 1분기 호실적이 이번 상장 추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22년 중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추가 공시를 통해 중간 배당 수령 주주 확정을 위한 기준을 이달 30일로 결정했다. 배당 실시 여부와 배당금액 등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