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원월드·스카이팀이 오는 13일까지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안전한 국경 개방을 위해 G7 국가 공통의 여행·보건 기준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항공 동맹체 3사의 요청은 국가간 이동 재개를 촉진하고 여행과 관광으로 창출되는 세계의 경제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스카이팀에는 대한항공(003490)이, 스타얼라이언스에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소속돼 있다.

항공 동매체 3사 로고. /아시아나항공 제공

항공 동맹체 3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각국의 규제와 절차가 지나치게 다양하고 변동성이 심해 국가간 여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G7 국가들이 선도적으로 백신접종 완료시 입국 후 격리를 면제하고 중간 기착지 미입국 환승객에게 추가 검사와 격리 면제 등의 조치를 마련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항공 동맹체 3사는 또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검사 결과 증명서 등 여행에 필요한 보건 인증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프로세스의 채택을 요청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마련한 인증 정보에 대해 G7에서도 공통 요건과 기준을 합의하도록 촉구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도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항공 동맹체 3사는 “국제선 여행과 관광 수요는 세계 경제를 원활히 돌아가게 하는 핵심 요소”라며 “G7 국가들이 결단력 있는 행동을 보인다면 코로나19 검사나 검역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국 정부는 공인된 백신이 격리 면제를 위한 안전하고 합리적인 근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