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수소가스터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3일 울산광역시, 한국동서발전, SK가스(018670) 등과 수소가스터빈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송철호 울산광역시 시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두산중공업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수소가스터빈 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정지원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기술 기반 수소가스터빈 실증 ▲SK가스는 수소 공급 기반 구축 ▲두산중공업은 수소가스터빈 기술 개발 및 공급을 맡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각 사는 25년 이상 운영해 온 울산복합화력 발전소의 가스터빈을 오는 2027년까지 270MW 규모 수소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실증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국내 첫 사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COO 사장은 “이번 협약들을 발판 삼아 수소가스터빈 사업을 차세대 신성장 발전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친환경 에너지를 지역사회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인 2일 두산중공업은 한국중부발전과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국내 수소가스터빈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중부발전은 두산중공업이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수소혼소 연소기와 수소가스터빈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두산중공업은 수소가스터빈 기술 개발과 관련 부품 양산 기술 확보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해결책 중 하나로 수소가 크게 주목받으며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주요 기업들도 각국 정책과 연계해 수소가스터빈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글로벌 수소가스터빈 시장은 2030년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