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HMM 사장이 “해운업계에서 탄소 감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이라며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7일 HMM(011200)에 따르면 배 사장은 전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 참석해 “HMM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저탄소 사회를 구현하는데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사장은 “HMM이 2020년까지 2008년보다 탄소 배출량을 40% 줄였다”며 “2030년 50% 감축,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했다.
관련해 HMM은 탄소 중립을 위해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GEEMS-Green Energy Efficiency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분석하고 있다. 선박종합상황실과 ‘Vessel Insight’를 활용해 운항 경로, 선박 효율을 최적화하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 불필요한 배출도 최소화하고 있다. 신조선 및 고효율 선박을 꾸준히 확보해 에너지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저효율 선박을 조기 퇴출함으로써 고효율 운항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암모니아연료 추진선박 공동연구에 착수하고 바이오 중유 실선 검증 프로젝트 진행 및 선박 에너지효율 개선 설비 개발을 위한 정부 연구·개발(R&D)에 참여하는 등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5일 포스코, 한국조선해양, 롯데정밀화학, 롯데글로벌로지스, 한국선급 등과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선박 연료로 주입) 컨소시엄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배 사장은 “앞으로 상용화 가능한 대체 연료를 마련해야 하고, 탄소 감축을 위한 비용이나 정부의 지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은 과제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