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HMM 사장이 “해운업계에서 탄소 감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이라며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7일 HMM(011200)에 따르면 배 사장은 전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 참석해 “HMM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저탄소 사회를 구현하는데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의 패널로 참석한 배재훈 HMM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HMM 제공

배 사장은 “HMM이 2020년까지 2008년보다 탄소 배출량을 40% 줄였다”며 “2030년 50% 감축,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했다.

관련해 HMM은 탄소 중립을 위해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GEEMS-Green Energy Efficiency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분석하고 있다. 선박종합상황실과 ‘Vessel Insight’를 활용해 운항 경로, 선박 효율을 최적화하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 불필요한 배출도 최소화하고 있다. 신조선 및 고효율 선박을 꾸준히 확보해 에너지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저효율 선박을 조기 퇴출함으로써 고효율 운항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암모니아연료 추진선박 공동연구에 착수하고 바이오 중유 실선 검증 프로젝트 진행 및 선박 에너지효율 개선 설비 개발을 위한 정부 연구·개발(R&D)에 참여하는 등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5일 포스코, 한국조선해양, 롯데정밀화학, 롯데글로벌로지스, 한국선급 등과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선박 연료로 주입) 컨소시엄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배 사장은 “앞으로 상용화 가능한 대체 연료를 마련해야 하고, 탄소 감축을 위한 비용이나 정부의 지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은 과제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