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가 올해를 기점으로 호황기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 리서치는 최근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박 신조 발주가 침체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오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선박 발주가) 증가하는 중장기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락슨 리서치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인한 노후 선박 교체 등으로 전 선종에 걸쳐 발주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약 1200척(31백만CGT)의 발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795척)보다 약 50% 이상 증가한 규모다.
클락슨 리서치는 "올해 3월 기준 세계 수주잔고의 약 3분의 1 가량이 이중연료 추진 선박"이라며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발주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 평균 선박 발주량은 2020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1800(40백만CGT)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한국 조선소가 주력하는 컨테이너선은 1만5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대형선을 중심으로 매년 250~300척이 발주돼 2020년(105척) 대비 최대 2~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액화천연가스(LNG)선은 환경규제와 선대 교체 수요 등으로 연간 60척 이상 견조한 발주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