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005950)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83%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3.6% 감소한 349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2695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이다.

이수화학은 영업이익 늘어난 배경으로 주요 제품의 수익성 향상을 꼽았다. 국내에서 이수화학이 단독 생산하고 있는 연성알킬벤젠(LAB)은 글로벌 수급 불균형 현상으로 원가보다 판매가가 더 많이 올랐다. 또 고분자 분자량 조절제 ‘TDM’의 주 용도인 ABS, NB라텍스 역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미국 텍사스 한파로 공급이 줄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수화학은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2분기에는 주요 제품의 시황 호조와 더불어 상변환소재(PCM) 원료 판매가 본격 진행될 계획”이라며 “특히 자회사 이수앱지스 또한 스푸트니크V(러시아 코로나 백신) 시생산이 개시된 만큼,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