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한국 증시 시장을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승격시켜줄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전경련은 의견서에 한국이 MSCI 선진시장에 편입되어야 하는 근거로 ▲한국경제의 위상 ▲외환거래 편의성 ▲평가의 공정성 ▲투자환경 개선 ▲정보접근성 제고 노력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정책실장은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과 주식시장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선진시장의 자격이 충분하다"며 "오는 6월 MSCI의 연례 시장분류 작업에 앞서 한국시장의 승격 필요성을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모건스탠리사에 설득하고자 한다"고 했다.

MSCI는 전 세계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으로 분류한다. 글로벌 기관투자자·펀드매니저들은 이 기준을 따라 국가별 투입자금 규모를 결정한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선진시장은 미국, 일본, 영국 등 23개국, 신흥시장은 한국, 중국 등 27개국, 프런티어시장은 베트남 등 26개국이다.

한국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가입한 지 24년이 흘렀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지수 선진시장에 편입된 지도 11년이 지났지만, 유독 MSCI 지수만 한국을 선진시장이 아닌 신흥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앞서 MSCI 신흥시장인 우리나라 증시가 선진시장으로 승격되면 17조8000억원∼61조1000억원 규모의 외국인주식투자 자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최대 4035포인트까지 상승하고, 주식시장 안정성이 14.2%까지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