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LX홀딩스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이끄는 LX홀딩스는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 5개 자회사로 구성된다. 자산규모는 약 8조원으로 재계 순위 50위권이 예상된다.
LX홀딩스의 계열 분리는 LG그룹의 '장자 승계, 형제 분리경영' 전통에 따른 것이다. LG그룹은 고(故) 구인회 창업주 때부터 장남이 그룹 경영권을 이어받고 동생들은 계열을 분리해 독립경영을 하는 전통을 지켜왔다. 경영권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LX홀딩스 출범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부친 고 구본무 전 회장 형제들의 3세대 계열 분리도 마무리된다.
LX홀딩스 출범 이후 LG상사와 실리콘웍스가 그룹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상사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친환경과 관련된 폐기물 수집·운송과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운영 ▲관광·숙박업 ▲통신판매업·전자상거래 ▲디지털 콘텐츠 제작·유동·중개 ▲의료검사·분석·진단 서비스업 등 다수의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국내 1위 반도체 전문설계(팹리스)기업 실리콘웍스는 각종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구동드라이버(DDI)를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계열분리 이후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LG는 이날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다음달 1일 기업분할에 따른 조치다. 재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