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대우조선해양이 한국 선사로부터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30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으로부터 9만1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2척을 1845억 원에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23년 4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LPG 이중연료 추진 장치가 적용된 친환경 선박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연료 절감 기술도 적용됐다.

현대LNG해운은 앞서 지난 2015년에도 미국에서 생산되는 셰일가스의 국내 도입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에 17만3400㎥급 대형 LNG운반선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대우조선해양과 '스마트십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달 이번 계약 외에도 이중연료추진 VLGC 2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한 24척 중 83%인 20척이 이중연료 추진선박"이라면서 "선사들로부터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까지 VLCC 11척, VLGC 9척,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24척(22억1000만 달러)을 수주해 목표액(77억 달러)의 28.7%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