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올해 이사회 산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도 ESG 경영을 위한 대내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총회(COP26) 의장 및 주한 영국대사와 환담했다.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 영국대사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번 면담에서 최 회장은 포스코의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과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과 활동을 소개하며 영국 정부와 대사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주한 영국대사는 이 자리에서 COP26과 영국 정부의 탄소중립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포스코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과 그린철강위원회를 출범시킨 최 회장의 결단에 축하와 경의를 표하며,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이니셔티브(initiative)에 포스코가 참여해줄 것을 제안했다.

포스코가 24일 강원 평창국유림사무소, 트리 플래닛과 함께 평창 산림 노후화 지역 숲 복원 사업의 시작을 기념하는 식목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ESG경영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사회 산하에 신설된 ESG위원회는 회사의 환경, 안전·보건, 지배구조 등 ESG 관련 주요 정책들을 이사회에 부의해 최종 결정한다. 2019년에 신설한 최고경영자(CEO) 자문기구인 '기업시민위원회'에 안전, 환경, 조직문화 전문가를 보강하는 등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포스코는 호주 원료공급사 BHP와 손잡고 강원 평창군 일대에서 산림 노후화 지역의 숲 복원을 진행하고 있다. 저탄소 친환경 활동을 앞세운 ESG 경영의 일환이다. 포스코와 BHP는 지난 24일 평창군 봉평면 덕거리 일대에서 친환경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평창 노후 산림지역 숲 복원 사업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한 식목 행사를 열었다. 이번 숲 복원 활동은 산림이 노후화된 평창의 3㏊ 부지에 1만 그루의 어린 나무를 심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탄소 흡수량을 11%가량 늘릴 수 있다. 포스코와 BHP는 지난 8일 한·호 양국의 환경 보호를 위해 매칭펀드를 조성했다. 기금은 숲 복원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가유공자 첨단 보조기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상(戰傷·적과 교전이나 그것에 준하는 작전 수행 중 입은 상이), 공상(公傷· 교육·훈련 또는 그 밖의 공무로 인해 입은 상이) 등으로 상이를 입은 국가유공자에게 최첨단 로봇 의수∙의족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포스코1%나눔재단과 국가보훈처와 함께 시작했다. 포스코는 이 사업을 통해 총 26명의 국가유공자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했다. 올해는 첨단 보조기구 지원 품목에 기존 로봇 의수∙의족뿐 아니라 시각 및 청각 보조기구 등을 추가했다.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기부금 등으로 마련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와 포스코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이 매월 임금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임직원의 기부금만큼 회사에서 후원해 매칭그랜트로 운영되는 비영리재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