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출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씨라이언 6 DM-i의 주행거리가 주목받고 있다. 차량 인도가 이뤄진 뒤 1000㎞ 이상 장거리 주행 사례가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모습이다.

BYD 씨라이언 6 DM-i. /BYD코리아 제공

BYD에 따르면 실제 씨라이언 6 DM-i를 인도받고 장거리 주행에 나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1회 주유로 1270㎞를 달렸다" "1400㎞도 달려봤다" "서울과 해남 땅끝마을을 왕복했다"는 등의 장거리 주행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BYD코리아 측은 "(주행거리는) 주행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개인 기록"이라고 말했다.

PHEV가 전기모터와 엔진을 모두 사용하는 만큼, 전기차나 내연기관 차량과 같은 공식적인 주행가능거리는 없다. 씨라이언 6 DM-i의 경우 계기판에 표시되는 EV 모드의 주행가능거리는 110㎞, 내연기관의 주행가능거리는 900㎞다. 모터와 주유 모두 100% 충전돼 있을 때다.

산술적으로 910㎞를 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출력이 필요한 경우에만 엔진이 개입하는 구조여서 실제 주행거리는 계기판에 표시된 것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BYD 측의 설명이다. 씨라이언 6 DM-i의 환경부 인증 EV 모드 주행가능거리도 최대 70㎞였다.

씨라이언 6 DM-i의 실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었던 건 BYD의 DM-i 기술 덕분이다. 이는 전기모터가 주행의 중심이 되고 엔진은 필요할 때 개입하는 방식이다. 도심과 저속 구간에서는 EV 모드로 달리고, 배터리 잔량이 낮아지거나 높은 출력이 필요하면 엔진이 발전하거나 직접 구동에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평소에는 전기차처럼 쓰고 장거리 이동 시 엔진을 함께 쓰는 구조다.

배터리는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가 적용돼 있다. 이 배터리의 용량은 18.3kWh다. PHEV지만 최대 3.3kW의 V2L 기능도 지원한다. 캠핑이나 차박 수요를 겨냥했다. 18kW DC 급속충전도 된다. 배터리 잔량 30%에서 70%까지 약 30분이 걸린다.

BYD 씨라이언 6 DM-i. /BYD코리아 제공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도 갖췄다. 15.6인치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마 썬루프, 앞좌석 통풍·열선시트가 들어갔다. 카카오 내비게이션과 블랙 헤드라이너 등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안전 사양도 기본 적용됐다.

국내 PHEV 시장은 순수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에 비해 아직 규모가 크지 않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전기차의 주행 감각을 원하는 동시에 충전소 이용이나 장거리 이동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