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추석 연휴에 앞서 협력사들에게 납품 대금 2조2562억원을 기존 지급일보다 23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취약 계층 대상 물품 전달 및 전통 시장과 지역 농가 지원에도 나선다.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건설(000720), 현대제철(004020),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011210), 현대오토에버(307950), 현대로템(064350),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케피코 등 주요 그룹사가 참여한다.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을 거래하는 600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금을 조기 지급해 추석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 원부자재 대금 등의 지출이 집중되는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 경영 안정을 돕고자 하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에도 2·3차 협력사에게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라고 권고했다. 모든 협력사가 재정 관리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조기 지급의 실질적 효과를 받을 수 있도록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 왔으며, 지난해 추석과 지난 설에도 각 2조 228억 원, 2조 768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은 다양한 상생 활동도 펼친다. 전국 각지 사업장을 중심으로 취약 계층에 필요한 물품과 식사를 전달하고, 임직원 봉사활동 및 전통 시장 · 지역 농가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임직원은 결연기관 및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필요 물품 등을 전달하고, 복지시설 내 임직원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울산시와 협력해 기업과 전통시장을 연계하는 '상생마켓 프로젝트'를 출범한 데 따라 호계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여는 등 전통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로템·현대트랜시스·현대글로비스는 저소득 가정 및 어르신 등 소외 이웃들을 위해 명절 선물과 식사 지원, 배식 봉사 및 식료품 지원 등 활동을 펼친다.
현대오토에버는 농가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사과, 귤, 배를 수매해 약 4만봉 이상의 과일칩으로 가공해 취약 계층에 전달하고, 현대위아는 농어촌상생기금으로 경남 창원의 농가와 임직원을 잇는 이음마켓을 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봉사활동 및 전통 시장 · 지역 농가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 및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가치를 나누며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