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부진과 생산성 하락, 미국발 관세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겹치면서 최대 10만명의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했던 폴크스바겐 그룹이 독일 공장 1곳을 매각한다.
독일 언론 등에 따르면 폴크스바겐그룹은 이스라엘 투자사 아우렐리우스 캐피털과 그룹 2대 주주인 니더작센주 정부가 자사 오스나브뤼크 공장을 인수해 '안보·방위 분야 전문센터'로 쓰기로 합의했다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아우렐리우스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 라파엘 어드밴스트 디펜스 시스템스와 이 공장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폴크스바겐그룹이 지난 7월 10만명 감원 및 4개 공장 폐쇄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노사 간 긴장이 고조됐었는데, 노조 측은 이번 매각안에 동의했다. 오스나브뤼크 공장 직원 1800명 중 1400명의 일자리를 2029년까지 유지하고, 나머지 직원의 고용 보장에도 노력한다는 조건이 붙으면서다.
폭스바겐은 오스나브뤼크 공장에서 티록 카브리올레 모델을 조립하고 있으나 내년에 이곳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기로 2024년 노조와 합의했다. 당시 함께 생산 중단이 결정된 드레스덴 공장은 드레스덴 공대가 빌려 인공지능(AI)·로봇 연구 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폴크스바겐그룹은 폴스크바겐그룹 감독이사회는 경영이사회가 제출한 '미래 계획 2030'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계획은 관리직을 포함해 그룹 전반에서 약 5만명 규모의 인력 조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니더작센주 정부와 노동자 대표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