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기아(000270) 노조 역시 부분 파업을 결정하며 현대차그룹 생산 차질이 가속화하고 있다.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근무조별 파업 시간은 26일 4시간, 27일 2시간, 28일 4시간이다.
부분 파업이 시작될 경우 기아 노사가 2021년부터 이어온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도 깨지게 된다. 노조는 사측과 본교섭이 진행되는 날에는 정상 근무한다는 방침이지만, 이후 본교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사측은 지난 19일 10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성과급 400%+1200만원, 장기근속 격려금 20만원 인상 등을 제시했다. 올해 최대 생산·판매 목표를 달성할 시 복지 포인트 50만포인트를 지급하고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 직원들의 수당을 3만5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성과급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지급, 주 4.5일제 시행, 65세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날 하루 8시간 전면 파업을 실시한다. 2016년 9월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전면 파업을 포함해 현대차 노조의 올해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으로 늘어났다. 오전·오후 각 조당 파업 시간을 합하면, 생산 라인이 멈춘 것은 120시간에 달한다. 이에 따른 매출 차질은 2조3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