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미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오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오로라)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지분 투자를 단행한 지 7년 만이다.
18일 현대차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보유 중이던 오로라 주식 469만8633주(지분율 0.22%)를 298억여원에 모두 처분했다. 처분에 따른 평가 손익은 39억원 규모다.
현대차는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8에서 오로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뒤 협력 확대 차원에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현대차는 수소 전기차 '넥쏘'에 오로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2021년까지 레벨4(고속도로 등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가 상황을 주시하지 않고도 운행하는 수준)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었다.
현대차는 2019년 5월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해 238억원을 들여 오로라 주식 216만4430주(0.71%)를 취득했다.
이후 오로라가 상장 스팩(SPAC·기업 인수 목적 회사)과 합병하면서 합병 비율에 따라 지금의 주식 수를 갖게 됐지만, 이후 이뤄진 오로라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지분율은 줄었다.
현대차그룹이 자체 자율주행 모델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오로라와의 협업은 마무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엔드 투 엔드 자율주행 설루션 '아트리아 AI'를 개발했고, 2019년 인수한 포티투닷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엔비디아와 레벨4 로보택시까지 확장한 자율주행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