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그룹 계열사로부터 받은 보수가 90억5300만여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92억2400만여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 회장은 올해 상반기 한진칼·진에어 등의 계열사에서는 지난해 지급된 성과급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은 보수를 받았지만, 대한항공에서 지급한 보수가 크게 늘며 총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대한항공(003490)과 한진칼(180640)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상반기 대한항공에서 53억8300만원, 한진칼에서 36억70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대한항공에서 받은 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8% 늘었다. 대한항공은 주식가치 연계 현금 보상 방식의 중장기 성과보상제도에 따라 생긴 가상 주식수령권리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칼에서 받은 보수는 같은 기간 15.2% 감소했다. 한진칼은 지난해 상반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완료로 일회성 특별 성과급(19억2500만원)을 급여 24억400만원과 함께 지급했다. 두 회사에서 받은 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상여금을 포함해 조 회장에게 10억7200만원의 보수를 지급한 진에어는 올해 상반기에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규모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반기보고서에는 보수 5억원 이상의 개인별 지급액만 공시하도록 하고 있는데, 조 회장에게 보수를 지급하는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조 회장의 보수 규모를 공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