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002350)가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망과 유통 구조, 물류 기반을 동시에 손보며 아세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남부 스리 페탈링 지역에 대형 브랜드 매장을 새로 단장했다고 3일 밝혔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현지에 60여곳의 브랜드 매장을 열었으며, 올해도 20여 곳을 더 열어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매장은 현지 협력 업체의 매장에다 넥센타이어만의 고유 이미지를 더한 곳을 말한다. 간판과 인테리어, 전시물을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통일해 어느 매장에서든 같은 브랜드 경험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유통 구조도 바꾼다. 넥센타이어는 이달 생산 물량부터 말레이시아 법인을 현지 유통을 직접 맡는 재판매 법인으로 전환한다. 대리점을 거치던 기존 방식 대신 회사가 직접 유통을 챙기며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지역 물류센터 구축도 검토 중이다. 판매 거점과 유통 주체, 물류 기반을 차례로 갖춰 현지에서 스스로 돌아가는 사업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말레이시아는 넥센타이어가 동남아 시장 전체를 겨냥하는 데 있어 핵심 교두보로 삼는 곳이다. 넥센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BMW·포르쉐·아우디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OE)를 납품해 온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현지 시장을 파고든다는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현지 밀착형 사업 체계를 바탕으로 아세안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꾸준히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