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열관리 설루션 기업 한온시스템(018880)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0% 넘게 증가했다. 운영 효율화 등 체질 개선에 따른 결과다.
한온시스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2조8752억원으로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86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온시스템은 환율 효과와 유럽 고객사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물량 증가, 글로벌 구조조정을 통한 운영 효율화가 이번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COGS)이 89.3%로 2.0%포인트 낮아진 점도 도움이 됐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 지속에 따른 원가 부담에 대응하고자 재료비 및 운송비 효율화 등 전사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중장기 원가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동화 부문 매출 비중은 유럽 고객사 공급이 확대되면서 전체 매출 중 31%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올해 유럽 프리미엄 고객사 및 전동화 중심 물량 증가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한온시스템의 매출 중 35%는 유럽에서 나왔다. 최대 고객은 48%를 차지하는 현대차이고, 이 외에는 폴크스바겐 그룹(12%), 포드(11%), 제너럴모터스(6%), BMW(5%), 메르세데스-벤츠(4%) 등이다. 특히 2분기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서 나온 매출이 1년 전보다 각각 36%, 19%씩 늘었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벌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전사적인 운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을 통해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대비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자동차 열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