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여름휴가를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이색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4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의왕연구소는 최근 '썸머스쿨'이라는 인문 교양 강좌를 열었다. 박물관 학예사와 궁 해설가 등 전문가를 초청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궁·미술관·박물관을 둘러보는 법을 알려주는 게 이 강좌의 핵심이다.
이는 연구소 소속 직원 중 초등학생·유치원생 자녀를 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부모가 미리 인문학 지식을 쌓으면 휴가철 자녀에게 직접 여행가이드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직원들의 소속감과 업무 생산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 외에도 역량 개발과 일·생활 균형 지원 제도를 폭넓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직원 리소스 그룹(ERG)'을 통해 성별·세대·장애·문화적 배경을 넘어선 소통과 협업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ERG를 매개로 역량 강화, 멘토링, 지역사회 연계 활동도 다수 진행됐다. 미국 법인은 유방암 환우와 가족을 응원하는 '핑크데이' 행사를 열었고, 인도 법인은 전통 축제 기간 협력사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슬로바키아 법인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직무훈련과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