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브라질에서 추진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브라질 사회 공헌 활동은 브라질 상파울루주에 생산 기반을 둔 기업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현지 공헌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2024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2032년까지 11억달러 규모 투자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추진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에 참가한 브라질 자원봉사자들이 프로젝트 대상지에서 파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현지에서 진행하는 대표 사회 공헌 프로젝트는 '아이온기 포레스트'다. 현지에 자생하는 대서양림의 지역 자생종을 복원하고 산림 생태계가 지속해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무를 식재하는 활동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와 상파울루주 일대에서 나무 10만 그루를 식재했다. 이를 통해 총 40ha(헥타르) 규모의 산림을 복원했고, 이후에도 복원지 주민들에게 혼농임업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산림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치과 진료 프로젝트인 '소리소 시다다우(Sorriso Cidadão·덴탈 트레일러)'도 대표적인 현지 CSR 활동으로 꼽힌다. 해당 활동은 현대차 브라질법인이 2014년부터 추진한 프로젝트로, 진료 장비를 갖춘 트레일러로 치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이 지역사회를 찾아가는 활동이다.

의료진이 현장에서 구강검진과 치석 제거, 간단한 수술 등을 진행하고, 치료가 어려운 환자는 별도 진료소와 연계하고 있다. 애초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시행했으나, 이후 경찰관과 소방관, 공공안전 분야 종사자, 지역 기관 관계자까지 수혜 범위가 확대됐다.

진료 지역도 생산공장이 위치한 피라시카바에서 인근 위성 도시까지 넓히면서, 올해 5월 기준 누적 8만3000여건의 진료 건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4개 사회복지 기관과 15개 이상의 학교, 경찰서와 소방서 등으로 지원을 늘리는 등 수혜 대상확대를 지속해서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오토에버는 문화 교류를 통한 현지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부터 수행해온 '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 프로그램을 올해도 지속한다. 또 피라시카바 교향악단 후원과 콘서트 개최, 아동·청소년 유도 클럽 구성 등도 이어간다.

현대오토에버는 현지 법인 소속 기술 인력이 참여하는 정보기술 교육 '인스티투토 포마르 렉처스(Instituto Formar Lectures)' 프로그램을 올해 대폭 강화한다. 교육 대상은 피라시카바 사회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아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브라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목표로 앞으로도 현지에서 필요한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라면서 "브라질 시민 사회에 도움이 되고 환경 문제 개선에도 보탬이 되는 활동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