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시작점이자 고급 브랜드인 자동차 브랜드 뷰익이 올해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0여년 역사를 바탕으로 쌓아온 새로운 언어와 생동감 있는 브랜드 감성을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뷰익은 올해 하반기 한국 시장에 신차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뷰익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뷰익은 GM의 출발점이 된 브랜드이자 세계 최초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던 만큼, 국내 시장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계획이다.

뷰익(Buick) Wildcat EV 콘셉트카. /뷰익 제공

뷰익 관계자는 "오랜 역사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들과 접점을 만들 계획"이라며 "미국에서 이어진 성장 흐름을 한국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뷰익은 지난 1899년 설립된 브랜드다. 자동차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이전부터 엔진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기술 경쟁력을 쌓았고, 당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은 '밸브 인 헤드(Valve-in-Head)' 엔진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기반을 다졌다.

1908년 윌리엄 듀런트(William C. Durant)는 뷰익을 중심으로 GM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뷰익은 GM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브랜드를 넘어 오늘날 글로벌 자동차 기업 GM의 탄생을 이끈 상징적인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1938년 공개한 'Y-Job'은 미래 자동차의 디자인과 기술을 미리 구현한 세계 최초의 콘셉트카로 평가된다. 이 콘셉트카에는 플러시 도어 핸들 등 당시에는 파격적이었던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 최초의 콘셉트카 Y-Job. /뷰익 제공

뷰익은 최근 역사를 바탕으로 브랜드 정체성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세련미와 젊은 감각, 역동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디자인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제품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의 연령이 낮아지면서 브랜드 전략을 바꾼 것이다.

덕분에 뷰익은 작년 미국 시장에서 19만815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뷰익 측은 "새로운 디자인과 브랜드 전략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역사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도 나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