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전북특별자치도, 전북대학교와 지역 성장 엔진 연계 인재 양성 및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구축 중인 새만금 인공지능(AI) 밸리의 실행력 및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에서 인재를 양성해 첨단 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함이다.

수요 기반의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첨단산업 계약학과가 설치될 전북대학교 캠퍼스 전경. /현대차 제공

이번 협약은 전북 지역에서 피지컬AI, 로봇, 수소 에너지 등을 아우르는 첨단 산업 계약학과 설립으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수요에 기반한 산학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산업 수요 제시, 교육 과정 자문, 실무 전문가 참여, 공동 연구 협력 등으로 현장 연계형 산학 협력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전북도는 협약 진행에 필요한 행정 및 재정 지원 등을 맡고, 전북대는 교육 과정 개발과 기술 협력 포럼 운영 등 교육·연구 주관 기관 역할을 맡는다.

수요 기반 맞춤형 인재 양성은 전북대 첨단 산업 계약학과 신설로 추진된다. 전북대가 학사 제도, 교육 과정, 학생 선발 등 운영 체계를 마련하면 현대차는 산업 수요 제시, 교육 과정 자문, 실무 전문가 참여 등으로 협력한다. 계약학과 학생에 대한 채용 연계 여부와 규모도 정할 예정이다.

공동 연구 및 기술 협력 기반 강화는 '기술 협력 포럼'을 통해 진행된다. 현대차가 수요 기반 과제 발굴과 연구 방향, 전문가 참여, 공동 연구 등을 실시하고 전북대는 연구 공간과 인력, 학내 연구 조직 연계 지원 등을 담당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 및 재정 지원에도 나선다.

협약에 따른 산학 공동 연구는 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시범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하며, 향후 우수성이 검증된 분야를 중심으로 융합 연구소, 고등 연구원 등 협력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이들은 공동 연구가 실행형 협력 모델로 정착하도록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 지역에 약 9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새만금 AI 밸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월 업무 협약 체결 이후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전해 플랜트와 태양광 발전 시설은 2029년 1차 완공, 로봇 제조 클러스터는 같은 해 1단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첨단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뿐 아니라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과 뒷받침하는 지역 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육성한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미래 비즈니스의 핵심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