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최근 현대차의 내수 부진에 대해 "현대차가 우위에 있을 수 있는 부분은 서비스"라며 "외산차와 비교해 서비스 품질, 고객 대응력 이 부분을 계속 올리고 있고,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30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수원하이테크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운영을 시작하는 수원하이테크센터는 현대차의 고난도 정비 전문 시설로,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 자동화 서비스 환경과 고난도 차량 정비 및 품질 분석 역량을 갖췄다.
장 부회장은 "이곳은 주변에 수입차 딜러가 많은 지역"이라며 "이 때문에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는 부분, 판매 이후의 사용 경험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동화와 스마트화에 따라 정비 측면에서도 고기능에 대한 기술에 집중했고, 고객의 정비 불편이 없도록 전체적인 대응 매뉴얼부터 다른 차원에서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신차 효과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그는 "자동차에도 사이클이 있는데, 올해 그랜저와 앞으로 나오는 아반떼를 봤을 때 사이클은 좋다"며 "신차로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효과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충분하다고 보고, 경쟁차 대비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올해 1~5월 판매량은 25만84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했다. 지난 4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9% 줄어든 5만4051대에 그쳤는데, 같은 기간 기아는 5만5045대를 팔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현대차를 제치기도 했다.
제네시스 전용 서비스 거점에 대해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면서도 "제네시스 고객에 대한 차별화 부분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