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레이싱팀이 세계 내구 레이싱 대회(WEC) 세 번째 라운드인 르망 24시에서 완주에 성공했다. 제네시스는 르망 24시에 한국 최초 출전 및 완주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캐딜락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도요타로, 6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MGR)의 마티유 자미네, 폴-루 샤탱, 다니엘 훈카데야가 운전하는 GMR #19 차량은 14일(현지시각)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르망 24시에서 1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GMR #19 차량이 이번 대회에서 24시간 기록한 랩(LAP)수는 372랩(토요타 381랩)이다. 13.626㎞를 도는 데 걸린 최고 랩타임은 3분 27초 645였다. 대회 기간 총 주행거리는 5068㎞ 이상이다. 평균 속도는 시속 220.59㎞에 달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은 #19, #17 등 2대의 차량을 출전시켰다. 안드레 로테러, 루이스 펠리페 데라니, 마티스 자비에가 운전한 #17번 차량은 주행 도중 트랙 연석을 밟고 서스펜션에 이상이 생기면서 리타이어(경주 포기)했다. 경주가 시작된 지 16시간 만이었다.
경기 중반까지 중위권을 기록하며 원활한 주행을 이어갔던 터라 아쉬움이 남았다. GMR #17 차량과 함께 BMW, 캐딜락 등 4대도 리타이어한 바 있다.
#19 차량은 경기 종료를 12시간 30분 가량 남겨두고 8분 동안 트랙에서 멈추기도 했다. 전기 계통 문제로 피트(정비 구역)에서 약 70초를 소비하기도 했는데, 제네시스가 내세웠던 공식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후 #19 차량이 정상적으로 레이스에 복귀하자,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은 "좀비 19호"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완주에 성공하면서 완주라는 공식 목표를 달성했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내구 레이싱 대회(WEC) 세 번째 라운드인 르망 24시는 24시간 동안 팀의 드라이버들이 번갈아 13.626㎞의 트랙을 도는 경기다.
이번 WEC 르망 24시 대회의 우승은 토요타 #7 차량이 차지했다. 토요타 #8 차량도 3위에 오르면서 올해 르망의 최정상 제조사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2위는 BMW #20 차량이 기록했다.다음 WEC 다음 대회는 7월 12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상파울루 6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