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고난도 축구 기술인 '라보나킥'을 선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두고 공식 파트너인 현대차가 진행한 '스쿨 오브 풋볼(School of Football)' 캠페인에 아틀라스를 앞세운 것인데,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개발 역량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FIFA 북중미 월드컵 파트너인 현대차(005380)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영상 5편에서 아틀라스는 발놀림, 패스, 슈팅 등을 능숙하게 수행했고 다리를 꼬아 공을 차는 '라보나킥'도 선보였다. 라보나킥에 수비수를 속이는 동작까지 더한 '고스트 라보나킥'도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은 영상을 통해 아틀라스가 선보인 동작은 단순 재현이 아닌 인간 움직임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인공지능(AI) 기반 학습이 필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는 실제 축구 선수의 동작 데이터를 모델링한 뒤 강화학습을 통해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최적의 동작을 도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으로 AI 기반 강화학습 역량, 정밀한 인간 동작 모사, 하드웨어 제어 등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까지 공개된 론칭 필름과 3편의 훈련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누적 조회수 3300만여회를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감탄하는 영상도 공개돼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은 "축구를 통해 로보틱스의 미래를 전 세계에 선보였다"면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