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이 국내에서 전동화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국내에 처음 출시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의 신형 모델에 이어 동급 차량 ID.5의 부분 변경 모델도 곧 국내에 출시한다. 폴크스바겐이 고성능 전기 콘셉트카 ID.폴로 GTI까지 공개하며 전동화 라인업 확장 의지를 밝힌 만큼, 국내 라인업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폴크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폴크스바겐코리아 제공

국내 시장에서 폴크스바겐을 대표하는 전기차는 ID.4다. 글로벌 완성차 톱3 안에 드는 브랜드인 만큼 안정적인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 덕에 지난 202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7000대를 달성한 모델이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ID.4는 2024년 2613대, 2025년 1523대 판매되며 꾸준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ID.5의 부분 변경 모델도 조만간 국내에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ID.5는 쿠페형 준중형 전기 SUV로, SUV 형태인 ID.4와 달리 차량 후면으로 갈수록 천장이 낮아지는 쿠페형 디자인을 갖고 있다.

ID.4와 ID.5의 성능은 거의 유사하다. 신형 ID.4와 ID.5는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55.6㎏·m의 성능을 낸다. 이는 이전 모델 대비 최고 출력은 40%, 최대 토크는 75% 향상하면서 도심 주행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도 가속감을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7초 걸린다.

ID.4와 ID.5에는 82.836kWh(킬로와트시) 용량의 고효율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대 175kW(킬로와트)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급속 충전 이용 시 약 2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ID.4는 1회 충전 주행거리 복합 424㎞다. ID.5의 경우 현재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폴크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5. /폴크스바겐코리아 제공

ID.4와 ID.5에는 첨단 보이스 어시스턴트 'IDA'가 적용된다. IDA는 정해진 명령어를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폴크스바겐의 첨단 음성 인식 보조 기능이다.

전기차 운행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도 강화됐다. 배터리 충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최적화 메뉴'에서는 배터리 히터 기능을 작동시켜 외부 기온과 주변 환경에 따라 충전 속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두 차량에 첨단 보조 기능인 IQ 드라이브도 기본 사양으로 담겼다. IQ.드라이브는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레인 어시스트,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 프론트 어시스트 등이 담겼다.

ID.4의 공식 판매 가격은 ID.4 프로 라이트 5299만원, ID.4 프로 6040만7000원(개별소비세 3.5% 적용)이다. 국고 보조금 432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서울 기준 129만원 등을 더하면 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