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목적 기반 차량(PBV) 'PV5'를 일본에 출시했다. 일본 정부의 전동화 확대 정책으로 중소형 EV 밴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기아 PV5.

기아는 13일 일본 도쿄 기아 PBV 재팬 도쿄니시 직영점에서 '기아 PV5 시장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 기아 PBV 재팬 타지마 야스나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기아는 이 행사에서 최초의 전용 PBV 모델인 PV5의 현지 계약 개시를 알리고, 글로벌 PBV 비즈니스 전략에 기반한 일본 시장 진출 계획을 소개했다. 2030년까지 신차 판매 비중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발맞춰 PV5 등 전동화 PBV로 수요를 잡겠다는 취지다.

기아는 PV5에 일본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기능을 대거 적용했다. 차체, 도어, 테일게이트 등 주요 부품을 모듈화한 PBV 특화 기술 '플렉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이 적용돼 고객은 원하는 대로 모듈을 조합해 차체를 구성할 수 있다. PV5는 전장 4695㎜, 전폭 1895㎜의 차체를 기반으로 회전 반경 5.5m를 확보해 일본의 좁은 도로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고 기아는 전했다.

일본 현지 충전 방식인 차데모(CHAdeMO)도 기본 적용됐다. 기아는 PV5가 전기차 선택권이 제한적인 일본에서 새로운 대안이 되는 동시에 물류 증가, 인력난, 지역 교통 공백 등의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기아는 우선 PV5 패신저와 카고 모델을 현지에서 선보이고 이후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PV5 WAV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8년에는 후속 모델인 PV7을 출시하는 등 현지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기아는 일본의 유력 종합상사 소지츠와 손잡고 지난해 4월 신규 법인 '기아 PBV 재팬'을 출범시켰다. 법인은 현재 도쿄니시 직영점을 포함해 총 7곳의 대리점과 52곳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내에는 대리점 11곳과 서비스센터 100곳 체제를 구축해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