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지난달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역대 최다 월별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만 1만대 넘게 팔리면서 수입차 업계 최초로 '차종 월 1만대' 기록까지 차지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4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1만3190대를 판매해 3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 역대 가장 많은 월별 판매량이다. 테슬라는 지난 3월에도 1만113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중 최초로 월간 1만대를 넘어섰는데, 한 달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외에는 BMW(6658대), 메르세데스-벤츠(4796대), BYD(2023대), 볼보(1105대) 등이 뒤를 이었다. BYD는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브랜드 판매량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델별로 봐도 테슬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모델Y는 4월 한 달에만 1만86대가 팔렸다. 수입차 브랜드 단일 모델이 월간 1만대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테슬라 모델3가 2596대로 2위를 차지했고, BMW의 5시리즈가 1887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벤츠 E클래스(1677대), BYD 돌핀(800대)까지 모델별 판매량 5위권에 들었다.
테슬라 효과에 힘입어 전체 수입차 시장도 커지고 있다. 4월 수입 승용차 신규 판매 대수는 3만3993대로 전년 동월 대비 58.1% 증가했다. 이 중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53.9%인 1만8319대로 집계됐다. 최근 중동 전쟁으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전기차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정윤영 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전기차 판매 호조와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