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주력 모델인 중형 세단 3시리즈와 준대형 세단 5시리즈로 국내 수입 시장에서 확고한 점유율을 보이는 가운데, 준중형 세단 2시리즈의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BMW의 2시리즈까지 판매량이 늘어날 경우, 수입 세단 시장에서 BMW는 차급별 선두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BMW코리아는 2시리즈를 대상으로 금융 상품을 출시하며 반등했다.

BMW M235 xDrive. /BMW 코리아 제공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5시리즈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5624대로 작년 동기(5571대)보다 1% 증가했다. 3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3138대로 1년 전(2029대)보다 54.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 또한 1430대를 기록하며 판매량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BMW는 여러 차급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독일 브랜드 중 세단을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가 됐다.

지난해 7월 완전 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1·2시리즈의 판매량은 조금씩 증가 추세이지만, BMW의 다른 세단들에는 미치지 못한다. 판매 확대를 노리는 BMW 코리아는 두 모델이 엔트리급인 만큼 처음 수입차를 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BMW 코리아는 완전 변경 1·2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2030 세대에서 수입차를 처음 구매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스톱 앤 고 기능이 탑재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및 차선 유지 어시스트, 자동 주차 등 고급 모델에 들어가는 기능을 엔트리급 모델인 1·2시리즈에 넣어 출시한 이유다.

또 1·2시리즈는 완전 변경되면서 실내 공간과 성능이 향상됐다. BMW 1시리즈의 경우 전고가 25㎜, 전장이 42㎜ 늘어나면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확보됐다. 적재 공간도 380L(리터)에서 최대 1200L까지 늘어난다. 2시리즈 그란쿠페도 준중형 차급에서 찾기 어려운 4도어 형태가 채택되면서 편의성이 높아졌다.

주행 성능도 마찬가지다. 이전 세대보다 출력이 향상된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변속기가 기본 적용됐다. BMW 120과 220의 최고 출력은 204마력, 최대 토크는 30.6㎏‧m다. 228 x드라이브에는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40.8㎏‧m의 성능을 내는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M135, M235는 최고 출력 317마력, 최대 토크 40.8㎏‧m의 성능을 내는 엔진이 탑재됐다.

BMW코리아는 두 모델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새 금융 상품인 'BMW 스마트 할부'를 내놨다. 이 상품은 120 M 스포츠 패키지(선납 42.5%)와 220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선납 46%)를 구매하는 고객의 월 납입금을 낮추는 게 핵심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월 납입금은 약 30만원 수준이다. 또 약 300만원 상당의 지원금도 추가 제공되며, 0%대 금리 일반 상품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