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2월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하이브리드차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6% 넘게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4일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에서 13만741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가 5.7% 증가한 7만1407대, 기아가 4.3% 증가한 6만600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수치에는 3.3% 증가한 5730대를 기록한 제네시스가 포함돼 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역대 2월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역대 월별 판매 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는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 덕분이다. 현대차에선 팰리세이드가 전년 동월 대비 28.4% 증가한 1만25대 판매됐고, 싼타페가 18.6% 늘어난 1만1344대 팔렸다.
기아의 경우 텔루라이드가 1만3198대로 68.7% 증가했다. 이외 K5(6053대·60.6% 증가), 카니발(5805대·65.4% 증가)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제네시스에선 GV70이 14.8% 증가한 2628대를 기록하며 전체 브랜드 판매를 이끌었다.
그룹 전반으로 보면, 하이브리드차가 이번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만9279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6.4% 증가했다. 현대차가 1만8374대로 73.5% 늘었고, 기아가 1만905대로 34% 증가했다.
다만 현대차(4030대·3.3% 감소)와 기아(1546대·48% 감소)의 전기차 판매량은 21.9% 감소한 5576대에 그쳤다. 이에 따른 그룹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5576대로, 21.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