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1월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총 12만5296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것이다. 제네시스(5170대·6.6% 증가)를 포함한 현대차는 2.4% 늘어난 6만794대, 기아는 13.1% 증가한 6만4502대를 각각 판매했다. 모두 역대 1월 최대 판매 기록이다.
현대차에선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8.7% 증가한 8604대 판매됐다. 팰리세이드는 최근 자동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는 등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소형 SUV 코나도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5321대 팔렸다.
기아에선 소형 SUV 셀토스가 전년 동월 대비 85.8% 증가한 5278대를 기록했다. 대형 레저용 차량(RV) 카니발은 60.4% 증가한 5879대, 소형 SUV 니로는 163.7% 늘어난 3170대 판매됐다. 중형 세단 K5는 6276대 팔렸는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수준이다.
제네시스에선 준대형 SUV GV80(1945대)과 중형 SUV GV70(2220대) 판매량이 각각 21.3%, 9.8% 늘어나며 브랜드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량을 파워트레인(구동 시스템)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년 동기 대비 65.7% 증가한 2만7498대로 집계됐다. 현대차(1만4316대)에서 51.9%, 기아(1만3173대)에서 83.8%씩 늘어났다. 다만 전기차 판매량은 두 회사를 합해 33.7% 감소한 4471대에 그쳤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1960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6.9% 증가했다.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