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086280)가 지난해 매출 29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18% 넘게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주 확대 등 사업 다각화에 주력한 덕분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도 비계열사 고객 확대를 핵심 기조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조5664억원, 영업이익 2조7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7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57.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비스가 작년 초 제시한 실적 목표치는 매출 28조~29조원, 영업이익 1조8000억~1조9000억원이었는데 모두 초과 달성한 것이다.
작년 4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4분기에 매출 7조4270억원, 영업이익 50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10.6% 상승한 수치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4404억원이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사 고객 확대'를 핵심 기조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물류 영역에서 4분기 매출액 2조5336억원과 영업이익 164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10조825억원, 영업이익 7534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컨테이너 운임 시황이 다소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고 현대글로비스는 설명했다.
해운 사업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4616억원, 2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간 매출은 5조4014억원, 영업이익은 7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등 비계열사 고객 증가, 선대 운영 합리화에 따른 운영 효율성 개선 등의 영향이다.
유통 부문은 4분기 매출 3조4768억원, 영업이익 131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14조825억원, 영업이익 574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3% 증가한 수치로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의 신 공장에서 양산이 시작됐고, 신흥국 기술 지원 조립 공장으로 가는 물량의 수출이 본격화된 것 등이 성장 요인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4.1%, 영업이익은 18.3% 상승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조7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57.8% 늘었다. 4분기 매출은 7조4720억원, 영업이익은 5083억원으로 기록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영업이익은 10.6% 상승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 결산 배당금을 57% 증가한 주당 5800원으로 결의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올해에도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