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29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 4분기에 매출액 7조 4720억원, 영업이익 5082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 2.5%, 10.6%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404억 원을 달성했다.
연간으로 보면 2025년 총 매출액은 29조 5664억 원, 영업이익은 2조 73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4.1%, 18.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0%, 당기순이익은 1조 7347억 원으로 경영지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초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제공한 실적 가이던스(예상 전망) 이상을 달성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발휘했다. 가이던스는 매출액 28조∼29조 원, 영업이익 1조 8000억∼1조 9000억 원 수준이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관세 정책을 비롯한 통상 환경 변화, 보호 무역 기조 강화 등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경영 환경 전반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았다”면서 “이러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산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를 핵심 기조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물류 영역에서 4분기 2조 5336억 원의 매출액과 164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10조 825억 원, 영업이익 7534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늘고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컨테이너 운임 시황이 다소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해운 사업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 4616억 원, 212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전체로는 매출액 5조 4014억 원, 영업이익 74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등 비계열 고객 증가, 선대 운영 합리화에 따른 운영 효율성 개선 등이 호실적으로 작용했다.
유통에선 4분기 매출액 3조 4768억 원, 영업이익 1313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으로는 14조 825억 원의 매출액, 5745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 5%, 3% 증가한 수치로 미국 신 공장 양산 개시, 신흥국 기술지원 조립공장향 수출 본격화 등이 성장 요인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우수한 사업 성과가 주주에게 이어지도록 2025년 결산 배당금을 대폭 상향,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주당 5800원으로 결의했다. 오는 3월 31일까지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라면 4월 중 지급받을 수 있다.
배당성향 25.1%로 2024년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 당시 밝힌 3개년(2025~2027년) 배당정책에 부합하며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배당 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 성향 25% 및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 역시 충족하는 수준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에도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 충족 여부를 배당 정책 수립 시 중요한 고려 요소로 삼을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26년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기존 경영 기조처럼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 전략을 펼쳐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미래 성장을 대비해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경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대글로비스의 2026년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31조 원 이상, 영업이익 2조 1000억 원 이상이다.
[OSEN=강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