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2025년 연간 경영실적은 도매판매 313만 5873대, 매출 114조 1409억 원, 영업이익 9조 781억 원, 영업이익률 8.0%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100조원 대 매출 달성,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횡포의 직격탄을 맞아 28.3%나 감소했다.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5%, 매출은 6.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8%포인트 낮아졌다.
28일 기아㈜는 2025년 4분기(10~12월) 실적(IFRS 연결기준)을 발표했는데, 판매대수(도매 기준) 76만 3200대, 매출액 28조 877억 원, 영업이익 1조 8425억 원, 세전이익(경상이익) 2조 1110억 원, 당기순이익 1조 4709억 원으로 집계했다. 2024년 4분기와 비교해 판매대수와 영업이익은 각각 0.9%, 32.2% 감소했으나, 매출은 3.5% 증가하며 역대 4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기아는 “미국 하이브리드, 서유럽 전기차 중심 수요 강세 등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의 지속 증가로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관세 영향과 북미, 유럽 시장 인센티브 등 경쟁비용이 다소 늘어났지만, 전방위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가이던스 차원에서 기아는 2026년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기아는 올해 연간 판매목표(335만대)를 지난해 대비 6.8%, 연간 매출(122조 3000억 원)은 같은 기간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0조 2000억원, 연간 영업이익율은 8.3%로 제시했다. 기아는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과 성장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아는 국내 13만 3097대, 해외 63만 103대 등 전 세계(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76만 3200대(도매 기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영향에 따른 연말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5.6%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증가, 인도 시장 쏘넷 중심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과 비슷한 판매량(+0.2%)을 유지했다.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대수가 2024년 4분기와 비교해 6000여대(0.9%) 감소했지만, 가격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8조 8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미국 관세율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5%로 조정되었으나, 미국 법인 내 기존 관세 영향을 받은 재고 수준에 따라 실제 판매 기준으로는 약 두 달 간의 25% 관세 부담 효과가 반영됐으며, 해외 시장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한 1조 842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매출액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81.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분기말 환율 변동성 확대와 판매보증비율의 상승에 따라 같은 기간 0.6%포인트 증가한 11.8%를 기록했다.
기아는 관세로 인한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성장전략과 이익체력 회복에 대한 경영진 자신감을 반영, 회사의 성장을 지원한 주주 및 투자자를 위해 경영 성과에 대한 적극적인 보상을 실시한다. 올해 주주 배당금은 연간 기준 주당 6800원으로 책정했다. 2024년(6500원)과 비교하면 300원 증가한 수치다.
[OSEN=강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