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미국 관세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8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하 연결 기준)이 3조3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조2370억원에서 61조1181억원으로 6.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3979억원, 9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실적은 모듈 조립과 부품 제조 등 제조 분야가 견인했다. 이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47조800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북미 전동화 공장의 본격 가동과 더불어 전장 부품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성장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고, 미국 관세 영향에도 전사적 손익 개선 활동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 부문도 글로벌 수요 강세에 우호적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13조3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거점 확대 등 시설 투자를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투자는 올해 처음으로 2조원을 초과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며, 현금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총 배당금을 6500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70만주와 신규 매입한 자사주 156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주주 환원 정책으로 총주주수익률(TSR)을 32.8% 수준에서 이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