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말 사임한 송창현 전 현대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대표의 후임 사장으로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끌었던 박민우 박사(48)를 영입했다. 현대차그룹은 박 시장 영입을 통해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과 자율주행 등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박민우 엔비디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연구 상용화 총괄본부장(부사장)을 신임 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사장은 1977년생으로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그는 2015년 테슬라에 입사해 2년여 간 일한 뒤 2017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0년 동안 엔비디아에서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개발과 양산, 상용화 등을 이끌었다.
박 사장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초창기에 합류해 개발 체계 전반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양산 등을 주도했다. 그는 인지 및 센서 융합 기술을 전담하는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진행한 양산 프로젝트를 통해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의 차량 적용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에서는 오토파일럿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외부 솔루션에 의존하던 구조를 벗어나 자체 카메라 중심의 딥러닝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전환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SDV와 자율주행을 넘어 피지컬 AI 경쟁력을 현실화할 최적의 기반을 갖춘 기업"이라며 "현대차그룹이 다음 세대의 지능형 모빌리티를 이끌고 세계 혁신의 기준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