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8일(현지 시각) 글로벌 IT 전문 매체 씨넷(CNET)이 선정하는 CES 2026의 '최고 로봇(Best Robot)상'을 받았다.

씨넷은 CES의 공식 파트너로 총 22개 부문에서 CES 최고상(Best of CES)을 선정한다. 이 매체는 아틀라스가 인간과 유사한 보행 능력을 지녔고, 인간과 협업하는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비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8일(현지시각) 글로벌 기술 미디어 그룹 씨넷(CNET)으로부터 CES 최고의 로봇으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제공

씨넷은 "현대차그룹 부스에서 진행된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의 자연스러운 보행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양산형에 가까운 이 제품은 현대차그룹 제조 공장 투입을 위한 준비까지 마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2028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부품을 분류해 옮기는 작업 등 공정에서 2030년에는 부품 조립 공정으로 확대하는 등 점차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반복 작업이나 중량물 취급 등을 맡아 근로자의 작업 환경을 안전하게 만드는 데 쓴다는 방침이다.

아틀라스는 56 자유도(관절 1개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면 1자유도로 평가) 로봇이다. 관절 대부분이 완전히 회전한다. 사람 손과 비슷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가 탑재돼 인지 범위도 넓다. 방수 기능에다 영하 20~40℃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아틀라스는 우리가 개발한 로봇 중 가장 뛰어난 모델"이라며 "이번 수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를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