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 CES 2026 행사장을 방문했다. 지난 2024년 이후 2년 만에 CES를 찾은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부스를 둘러보며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화 아틀라스'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현장을 비롯해 다른 기업들의 신사업도 확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CES 2026을 찾아 현대차그룹 부스를 방문했다. /김지환 기자

이날 오전 9시 36분쯤 셔츠 소매를 걷고 운동화를 신은 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웨스트홀을 찾은 정 회장은 두산그룹의 부스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두산그룹의 부스는 현대차그룹의 전시관과 3m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정 회장은 AI 소형모듈 원전(SMR) 리엑터와 가스터빈, 두산밥캣(241560)의 소형 건설 장비 등을 약 10분간 관람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부스를 찾은 정 회장은 그룹의 AI 로보틱스 현장을 꼼꼼히 확인했다. 먼저 현대위아(011210)의 물류 로봇을 관람한 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 스팟을 기반으로 한 AI 키퍼를 관람했다. AI 키퍼는 자동차 생산 라인에서 조립 결함을 감지하는 등 품질 검사 설루션이다.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부품까지 정밀하게 감지하는 특징이 있다.

정 회장은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나믹스 최고경영자(CEO)의 환대를 받으며 차세대 전동화 아틀라스를 점검했고, 뒤이어 현동진 현대차(005380) 로보틱스랩 상무의 안내를 받아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시연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와 전기차 충전 시스템까지 확인한 정 회장은 20여분간 현대차그룹 부스 관람을 마무리했다. 정 회장과 함께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이 동행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장재훈 부회장과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어 정 회장은 반도체 기업 퀄컴의 부스를 찾아 프라이빗룸으로 향했다.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COO를 만났고, 퀄컴의 휴머노이드용 고성능 로봇 프로세서 '퀄컴 드래곤윙 IQ10'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피지컬 AI의 동력으로 선언하고, 글로벌 협력을 늘리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추가 협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 회장은 이어 LVCC 센트럴홀에 위치한 LG전자(066570)의 부스를 찾았다. 은석현 LG전자 VS 사업본부장이 안내를 맡았으며 차량용 설루션 전시관을 관람했다. 울트라뷰 윈드실드 스크린과 AI 콕핏,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 오디오 등 차량용 AI 기술을 확인했다.

정 회장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삼성전자(005930)의 전시관이다. 11시 20분쯤 관람을 시작한 정 회장은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RGB 130인치 TV를 시작으로, AI 푸드 매니저 냉장고, 로봇 청소기 등을 관람했다. 갤럭시존에서는 트라이폴드를 조작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