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수입 승용차 판매량이 사상 최초로 30만대를 돌파했다. 테슬라의 약진으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3강 체제가 굳어졌고,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30만7377대로 1년 전보다 16.7% 증가했다. 1987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다치다. 이전 기록은 2022년에 세운 28만3435대였다.

테슬라 중형 전기 SUV '모델 Y'./ 테슬라코리아

브랜드별로 보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가 총 20만5510대로 전체 신규 등록 대수의 70% 가까이를 차지했다. BMW가 7만7127대로 1위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6만8467대), 테슬라(5만9916대)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로써 BMW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수입 승용 브랜드 1위를 수성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1위였다. 테슬라는 2024년 처음 3위에 진입한 데 이어 2년 연속 3위를 유지했는데, 판매량이 101.4% 급증하면서 4위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그 뒤로는 볼보(1만4903대), 렉서스(1만4891대), 아우디(1만1001대), 포르쉐(1만746대), 도요타(9764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친환경차가 주류로 자리 잡았다. 하이브리드차가 17만4218대로 전체의 56.7%를 차지했고, 전기차도 9만1253대로 29.7%를 기록했다. 가솔린(3만8512대)과 디젤(3394대)은 각각 12.5%, 1.1%에 그쳤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3만7925대)였다. 메르세데스-벤츠 'E 200'(1만5567대), BMW '520'(1만4579대)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