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이다. 레드닷 9회 수상의 디자인 명가가 완성도 높은 수작을 낳았다. 푸조 올 뉴 3008 SUV의 디자인 이야기다.
디자인은 자동차 브랜드의 언어다. 단순한 외형을 넘어 브랜드의 세계관과 감성을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를 바라보는 순간 느껴지는 분위기,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메시지, 사용자가 경험하는 감각까지 모두 디자인 속에 담겨 있다. 푸조는 이 ‘감각의 언어’를 가장 세련되게 구현해 온 브랜드로,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그 정점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푸조의 디자인 경쟁력은 국제적으로 입증돼 왔다. 특히 올 뉴 3008과 동일한 디자인 철학이 적용된 E-3008은 2024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를 수상하며 조형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전문가 39명이 참여한 제품 디자인 부문 심사에서 ‘다이내믹한 패스트백 실루엣과 모던한 앞모습, 풍부한 기능 구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푸조는 2세대 3008을 포함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통산 9회 수상한 브랜드로, 프렌치 감성 디자인의 깊이와 일관성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이러한 디자인 철학은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올 뉴 3008의 첫인상은 앞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라데이션 처리된 그릴과 스타일리시한 픽셀 LED 헤드램프가 시선을 사로잡고, 크롬 장식을 줄이고 차체 색상으로 마감한 디테일은 세련되고 모던한 인상을 준다. 측면으로 시선을 옮기면, 패스트백 형태의 유려한 루프라인과 플로팅 스포일러가 이어지며 역동성과 우아함을 동시에 담아낸다. ‘보는 순간 마음을 움직인다’는 푸조의 디자인 철학 ‘매혹적인 디자인(Power of Allure)’이 가장 먼저 체감되는 지점이다.
실내는 푸조 디자인 아이덴티티의 핵심인 파노라믹 아이-콕핏(Panoramic iCockpit)이 중심에 자리한다. 차세대 아이-콕핏은 21인치 커브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컴팩트 스티어링 휠, 버추얼 아이-토글(i-Toggles)로 구성되어 있다. 주행 정보와 인포테인먼트가 하나의 시각적 체험으로 통합되며, 운전석에 앉는 순간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시야 확보가 뛰어난 포지션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푸조가 지향하는 ‘감각의 경험’을 그대로 드러낸다.
푸조는 1890년 첫 자동차를 선보인 이후 언제나 디자인을 핵심가치로 삼아왔다. 1980년대 205 GTi로 유럽 소형차 디자인의 혁신을 이끌었고, 이후 406 쿠페, 206CC, RCZ 쿠페 등으로 프렌치 감성 디자인의 상징이 되었다. 그 결과 레드닷과 iF디자인 어워드 등 국제 디자인 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효율성과 사용자 경험을 크게 높였다.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디자인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더 세련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감성을 담은 기술’이라는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푸조가 디자인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감각의 언어’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모델이다. 외관은 움직이는 조각처럼 도로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실내는 운전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린다. 그리고 이 경험은 단순히 예쁘게 보이는 장식이 아니다. 스타일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자동차는 곧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다.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탑승 순간부터 내릴 때까지 이어지는 풍부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프렌치 디자인 감성과 최신 기술의 조화를 통해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OSEN=강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