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삼성전자(005930) 출신 구매 전문가를 영입했다.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에서 구매를 총괄해 온 장호영 부사장을 최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사옥. /조선DB

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에서 구매 업무를 총괄하며 글로벌 협력사 관리와 원가 경쟁력 확보를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2021년 삼성전자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네트워크 사업부를 관장하며 글로벌 협력사 관리와 원가 경쟁력 확보를 총괄한 인물이다.

완성차 원가 경쟁력이 모듈과 핵심 부품 조달에서 결정되는 만큼, 그룹 내 현대모비스의 구매 기능의 중요성은 크다. 전동화부터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 등이 진행되며 부품의 안정적인 조달과 원가 관리 능력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

장 부사장의 영입은 현대차그룹 전반으로 확산 중인 외부 인재 영입 기조와도 일치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수년간 내부 출신 중심의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국내외를 따지지 않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해 왔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삼성그룹 출신이지만, 글로벌 사업과 조직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정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